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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석 투자/코스피 팔만대장경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 OCI와 통합 가능할까? (기업 주가 분석)

by 기업분석투자가 2024. 1. 16.

목차

    안녕하세요~ 기업분석투자 기분투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코스피 팔만대장경 컨텐츠 입니다. 대상은 한미사이언스입니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발생?!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으로 유명한 한미그룹의 지주사입니다. 여러분들도 다 보셨겠지만, 한미사이언스와 OCI가 그룹 통합을 발표했습니다. 믿겨지시나요?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보통 LG그룹에서 승계 후 LX, LG, LS 외 범 LG그룹이 분리되고, 현대그룹에서 현대차, HD, HDC, KCC, 현대엘리베이 로의 계열분리는 봤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영위하는 사업도 아예 다르고, 지분관계도 전혀 없던 두 그룹이 통합을 발표한것인데요. 솔직히 매우 많이 놀랐습니다. 인수도 아니고 지분교환에 의한 통합경영은 우리나라 경제계 역사상 전무 후무한 일이거든요. 쉽게 말하자면 절대 일반적이지도 않은 근본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 작고하신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회장이 OCI 와 한미사이언스의 졸속 통합을 비판하고 나왔습니다. 저는 이 대목을 매우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는데요, 오늘 여러분들께 제가 보는 관점을 공유드리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미사이언스 지분관계 분석

    주요 주주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주주현황

     

    송영숙 회장 12%, 임주현 사장 7% 약 20%가 현 경영진 표 입니다.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임종윤 사장 지분은 12%, 동생 임종훈 사장지분은 7% 

     

    즉, 현재 명확한 의사표현을 하고 있는 주주간 대결 시, 20대 20으로 동율이 됩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유통물량은 기관 보유물량까지 고려한다면 15% 수준 내외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때문에 향후 경영권 분쟁 발생 시, 유의할 점은 기존주주의 물량이 어디로 가느냐 하는 점입니다.

     

    경영권 분쟁 발생 원인 분석

     

    그렇다면 왜 이런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것일까요? 바로 상속세 납부 목적입니다. 고 임성기 창업주 별세 이후 50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납부해야 했습니다. 이에,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대표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지분매각을 결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고작 지분 20% 가지고 경영권까지 모두 넘기는 지분매각은 어떻게 봐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이사회 의결이 있었다고 한들, 경영권 분쟁발생사유로 타당해보이는 부분 입니다.

     

    또한, 현 경영진의 이력이 제약 산업과 무관하기때문에 더 더욱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상황입니다. 오늘 공개된 뉴스에 의하면 송 회장과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이우현 OCI그룹 회장의 모친)의 친분이 통합에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현 경영진 모두 예술계의 유명한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기존 OCI와 한미약품 간의 기존 사업간의 시너지는 전무하며, 오로지 'OCI 그룹의 자금력이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라는 막연한 기대감 하에, 구체적인 경영플랜이 제시되고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소액 주주들은 회사의 상황에 의문을 갖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오늘 오리온이 레고켐 바이오를 인수하면서 밝혔던 구체적인 경영 플랜처럼, 투자자들을 분히 납득시킬만한 설명이 있었다면 이러한 우려는 없었을 것입니다.

    향후 흐름 예측

     

    고 임성기 회장이 후계자로 선정했던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코리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공식화 한 만큼, 향후 핵심인물은 임종윤 사장이 될 것입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들어간 이상, 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카드는 의미가 없어질 것이고 기존 주주간의 표 대결이 될 것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 가운데, 크게 세가지 변수가 있어보입니다.

     

    1. 국민연금이 보유한 7%

    2. 임성기 회장의 절친한 친구 신동국 회장 지분 12%

    3. DXVX의 자금조달

     

    여기서 눈여겨 볼 변수는 임종윤 회장이 보유중인 DX&VX라는 상장사 입니다. 현재, 임종윤 사장은 홍콩을 모처로 코리그룹을 경영하고 있는 경영자 이기도 합니다. 그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DXVX는 시가총액 1500~2000억 수준의 코스닥 상장사로, 향후 한미 사이언스 지분인수 및 경영권 인수의 KEY로 사용될 수 있는 카드로 생각됩니다. 현 상황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한 상장사를 보유중 이라는 사실은 임종윤 사장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기존주주들의 표대결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공개매수가 진행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상장사를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한 임종윤 회장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임종윤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고, 그 과정에서 DXVX가 사용된다면 DXVX라는 기업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차트분석

     

    차트분석은 간략하게만 하겠습니다.

     

    한미사이언스 주봉

     

    주봉 상으로, 전 고점에 저항을 맞고 있으며, 월봉상 추세선 돌파를 시도중인 아주 중요한 자리입니다. 현재 자리에서, 조정 후 만약 전 고점을 돌파한다면 이는 강력한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

    저는 이번 이슈를 그냥 넘어갈 이슈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 한미 사이언스라는 회사의 향후 기업 가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지적되는 대한민국 상장사의 후진적 지배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아주 안좋은 예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요? 만약 경영권 분쟁이 끝나고 지배구조 재편이 긍정적으로 끝나게 된다면, 향후 한미사이언스의 기업 가치는 분명히 재평가 될것입니다. 또한, 그가운데 DXVX같은 기업의 재평가도 같이 발생할 것이 분명하기에, 이번이슈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한미 사이언스의 이번이슈는 매우 흥미롭고 단기간에 끝날 것같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께 변화되는 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진단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기업분석투자 기분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글쓴이의 의견개진일 뿐이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과 판단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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