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산업 기업 분석 - 횡령 배임 발생 향후 흐름은? 위기 진단(횡령과 배임의 차이)

안녕하세요? 기업분석투자 기분투 입니다.
 
오늘 장 종료 후 쇼킹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아진산업 148억 횡령 뉴스 입니다. 횡령공시와 동시에,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횡령 발생 후 향후 흐름은?

 
 
횡령은 아주 아주 안좋은 뉴스입니다. 여러분들께 기업분석투자 전문가 기분투가 현재 아진산업의 상황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횡령/배임 발생 시, 기본적으로 상장폐지실질심사가 진행되는동안 거래정지가 됩니다. 반기보고서 적정이 나올때까지 최소 6개월~1년. 길면 2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또, 횡령과 배임은 그 처벌이 천치차이입니다. 횡령과 배임이 어떻게 다른지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 횡령은 쉽게말해서 회삿돈을 들고 나른겁니다. 회삿돈을 자기가 맘대로 빼돌려서 유용하면 횡령입니다.
- 배임은 회사에 일부러 손해를 끼친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회사에서 500억어치의 물건을 구매할 지위가 있다고 해봅시다. 그 500억을 더 싼 가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친구, 지인이 하는 가게에서 더 비싸게 결제한 것입니다. 의도적으로요.
 
배임은 좀 어렵죠? 실제로 배임은 입증하기도 매우 어려워서 배임으로 고소당하더라도 실제 배임이 처벌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횡령은 다릅니다. 입증이 매우 쉽거든요. 근데 아진산업은 뭐죠? 횡령입니다.. 매우 안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배임의경우에는 고의성 입증이 어려워 무죄가 나는 경우도 많고, 거래소에서도 자본금의 3%이하 배임은 상장폐지사유로 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횡령의 경우 무조건 어떠한 참작없이 상장폐지 사유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아진산업은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가게됩니다.
 
 

아진산업은 상장폐지가 될까?

 
아진산업은 그럼 여지없이 상장폐지가 될까요? 흠.. 단언하긴 어렵지만 전 90%의 확률로 폐지는 되지 않을것으로 봅니다. 왜냐?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횡령은 아니라는 점 입니다. 만약 최대주주의 횡령이었다면, 거래소에서는 높은확률로 상장유지를 조건으로 최대주주 변경등을 요구했을 겁니다. 그렇게된다면 시간도 매우 오래걸릴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최대주주가 그냥 상장폐지를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최대주주는 연관이 없는 점,. 현재 아진산업의 재무상황이 매우 좋은 점. 이 두 가지 이유로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 아진산업의 재무재표 분석도 같이 봅시다.
 
 

아진산업 재무 분석

 
 

아진산업 재무제표

 
 
현재 아진산업의 재무는 누가보더라도 매우 좋습니다. 여기서 제가 한 가지 원포인트로 짚어드리면, 현재 매우 큰 규모로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어디에서 보이느냐? 재무활동으로 1280억이나 조달한 점. 이자발생 부채가 1500억이 증가한 점.
향후 자동차 업황이 고점을 찍고 횡보할 것으로 유력한 상황에서, 아무리 아진산업 재무상태가 좋더라도 이 대규모 투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차입 외의 다른 자금조달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고려할 때, 최대주주 및 경영진 입장에서도 상장을 유지하는것이 자금조달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거래소의 시정조치를 잘 이행하고 다시 거래재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

 
아진산업은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확률은 극히 낮다고 봅니다. 만약 언론에 공개된 것외에, 최대주주가 관련된 횡령이 없다면, 조속히 마무리되어 아무리 늦어도 1년. 빠르면 6개월내에 거래재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거래정지로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폐지는 안 될겁니다. 
 
다만, 거래정지 기간동안 자동차 부품 산업 업황이 꺾인다면 이는 주가 하락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빠른 거래재개가 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상 기분투의 긴급 진단이었습니다. 모두 성공 투자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작성자의 개인적인 의견 개진에 불과하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과 판단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